죄책감때문에 10년넘게 똑같은 악몽을 꾼다 샛별의 일기.




악몽의 내용은 친구의 부탁으로 내가 사랑의 큐피트가 되서 러브레터를 무기명으로 전달해주는 역활이지만,

악몽속에서 나는 유도리도 없었고 그런걸 생각할 머리도 없던 멍청이여서, 당당히 받는사람에게 '야! 이거 XX가 너한테 전해달라드라' 하고 건네줬다.
그리고 난 내 친구한테 디질라게 욕먹었음.


그리고 이 악몽은 실제로 내가 중학교시절 했었던 멍청한 일이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고 멍청아....라는 소리가 절로 나는 일이었다.

실제 악몽속에서의 나는 유령같이 3인칭시점으로 이 일을 지켜보는데, 이런 일을 되돌릴수 없이 계속 친구의 부탁을 제대로 드러주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계속 반복하고 지켜보는거라서 너무 힘들다.

악몽속에서 일어나면 몸은 피곤한데, 정신은 피폐해져있고...ㅡㅡ



그리고 침대위에서 항상 똑같은 악몽을 꾸고 항상 후회하는건

1. 내가 왜 친구의 부탁을 그딴식으로 들어줬을까.
2. 난 왜 그렇게 멍청할까.
3. 그때로 돌아가서 센스있는 방법으로 큐피트역활을 해줬다면 그 친구가 미국으로 그냥 훅 하고 떠나진 않았을까

이런 후회가 계속 남는다.

덧글

  • 김괴수 넬류어드 2015/12/15 03:25 #

    흑역사라고 하지요 압니다. 가끔씩 떠오르면 이불뻥뻥차고 싶어지는
  • 샛별 2015/12/16 14:59 #

    이불빵빵보단 죄책감이 더큽니다ㅠㅠ
  • snus 2016/01/10 17:05 #

    누구에게나 그런게 하나씩은 있지요. 저도 꿈까지는 아니지만 가끔 생각나는 흑역사가 ㅡ,.ㅡ...

    제가 어릴때는 트위터 같은게 없어서 요즘말로 박제당하는 일은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 2016/01/12 16: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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